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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동명항 산책, 바다 위 정자와 항구를 함께 보는 속초 코스

해안 암반 위 정자와 바다로 이어지는 흰 다리
해안 암반 위 정자와 바다로 이어지는 흰 다리

Mobius6 · 원본 · CC BY-SA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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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암반 위 정자와 바다로 이어지는 흰 다리

사진: Mobius6 · commons.wikimedia.org — Yeonggeumjeong 20221209 005.jpg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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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보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와 바다 위 정자를 보고 싶다면 속초 영금정으로 가면 된다. 흰 다리 끝의 해돋이정자, 바로 옆 언덕의 정자, 배가 머무는 동명항이 가까이 모여 있어 걷는 거리에 비해 풍경의 변화가 크다. 아침에는 수평선, 낮에는 바위와 물결, 저녁에는 항구 쪽 빛을 중심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다를 보러 산길을 오래 올라갈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영금정은 원래 속초등대 아래 바닷가의 암반 일대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를 거문고 소리에 빗댄 데서 이름이 전해진다. 여행자가 먼저 떠올리는 바다 위 정자만이 영금정의 전부는 아닌 셈이다. 가까이에서 파도를 보고, 조금 높은 자리에서 정자와 해안을 함께 바라보면 같은 장소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읽힌다. 방문 동선은 영금정 입구를 기준으로 해상 정자와 언덕 정자를 둘러본 뒤 동명항으로 이어 가는 방식이 간단하다. 항구에서 식사하고 영금정으로 나오는 역순도 괜찮다. 속초등대전망대까지 오를지는 별도로 결정하면 된다. 주변에 있다고 모두 같은 높이의 평지길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짧은 해안 산책을 원하는 사람과 전망대를 오르려는 사람의 코스를 나누는 편이 좋다. 속초에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따로 있다. 영금정·동명항은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동명동 쪽 여행과 연결하기 좋지만, 도착 터미널을 확인하지 않고 가까울 것이라 생각해서는 안 된다. 대중교통이나 택시의 목적지는 영금정 입구 또는 동명항의 실제 출발 지점으로 정하자. 등대전망대를 찍으면 먼저 오르막으로 안내될 수 있어, 바닷가부터 보려는 계획과 달라진다.

해상 정자와 언덕 정자, 올라가는 길부터 다르다

언덕 위 영금정 정자로 오르는 목재 계단
언덕 위 영금정 정자로 오르는 목재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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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영금정 정자로 오르는 목재 계단

사진: Mobius6 · commons.wikimedia.org — Yeonggeumjeong 20221209 003.jpg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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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쪽 해돋이정자는 동명해교를 건너 들어간다. 아래로 드러난 암반과 파도가 가까워 수평선을 보는 동안에도 시선이 바닥 쪽으로 향한다. 다리 끝에서 잠시 바다를 본 뒤 되돌아오는 구조이므로, 끝 지점에서 다음 해변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긴 해안길을 기대하면 안 된다. 출입로가 열려 있는 범위에서 왕복하는 짧은 전망 구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언덕 위 정자는 계단을 올라가는 별도의 전망 지점이다. 해상 정자에 직접 들어갔을 때는 보이지 않던 다리의 전체 선과 바위 지형을 함께 볼 수 있다. 계단은 길지 않아 보이더라도 오르내리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무릎이 불편하거나 유모차를 끌고 있다면 두 정자를 모두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입구 주변과 해안 보행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먼저 즐기자. 사진을 찍을 때도 두 장소의 역할이 다르다. 바다 위에 서 있는 느낌을 원한다면 해상 정자 쪽이 맞고, 정자와 다리가 바다로 뻗는 구도를 보고 싶다면 육지 쪽 전망이 더 적합하다. 일행끼리 촬영 위치가 나뉠 경우에는 돌아와 만날 지점을 정해 둔다. 정자와 다리의 폭이 한정되어 있어 사람을 모두 피한 장면만 기다리다 보면 다른 방문자의 통행까지 막기 쉽다. 가장 중요한 조건은 파도와 바람이다. 바위가 가까이 보여도 난간 밖 암반으로 내려가거나 방파제 소파블록 위로 이동하는 코스가 아니다. 바람이 강하거나 파도가 보행로 쪽으로 넘어오는 날에는 정자에 꼭 들어가려 하지 말고 육지 쪽에서 짧게 보고 돌아선다. 현장 통제가 있다면 관광 안내의 일반적인 개방 정보보다 그날의 통제를 우선해야 한다. 젖은 계단과 바닥을 고려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편이 좋다.

등대까지 갈지, 바닷가에서 마칠지 고르는 지점

해안 보행로에서 바라본 두 정자와 뒤쪽 속초등대
해안 보행로에서 바라본 두 정자와 뒤쪽 속초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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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보행로에서 바라본 두 정자와 뒤쪽 속초등대

사진: Mobius6 · commons.wikimedia.org — Yeonggeumjeong 20221209 017.jpg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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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 주변에서는 언덕 위 정자와 해상 정자, 뒤쪽의 속초등대가 서로 다른 높이로 겹친다. 가까워 보이는 시설을 전부 한 번에 도는 것보다 원하는 전망을 정해 이동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정자 주변에서 바다와 바위의 관계를 충분히 봤다면 바로 동명항으로 이어 가도 된다. 더 넓게 속초의 해안과 항구를 내려다보고 싶을 때 등대전망대를 추가하는 방식이 알맞다. 속초등대전망대는 영금정의 야외 정자와 운영 조건이 같지 않다. 2026년 10월 12일 확인한 속초시 관광 안내는 전망대 개방 시간을 09:00~17:00로 소개한다.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늦은 오후에 등대까지 오를 생각이라면 속초시 관광 안내에서 운영 정보를 확인하자. 영금정 일출을 보고 곧바로 등대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계획하거나, 야간에도 전망대가 열려 있다고 생각하면 헛걸음할 수 있다. 등대 쪽을 추가하면 오르막과 계단 이동이 더해진다. 가벼운 산책 차림이라도 손에 음식이나 짐을 많이 들고 오르기보다는 양손을 쓰기 쉬운 상태로 움직이는 편이 편하다. 어린이와 함께라면 정자에서 본 바다와 높은 곳에서 본 항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정도로 목적을 정하면 된다. 걷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일행에게 전망대 세 곳을 모두 같은 필수 코스로 권할 필요는 없다. 더 걷고 싶다면 북쪽 영랑해변 방향을 별도 연장 코스로 살펴볼 수 있다. 속초시의 장사·영랑해변 걷기 안내도 해변, 등대전망대, 영금정을 연결한다. 다만 해안 전체를 걷는 일정과 영금정만 잠깐 보는 일정은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방법이 다르다. 차를 동명항에 두었다면 걸어간 만큼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포함해 범위를 정하자.

동명항에서는 바다 구경 다음에 식사를 정하기

정박 선박과 항구 시설이 보이는 동명항의 2017년 전경
정박 선박과 항구 시설이 보이는 동명항의 2017년 전경

최광모 (Choe Kwangmo) · 원본 · CC BY-SA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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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선박과 항구 시설이 보이는 동명항의 2017년 전경

사진: 최광모 (Choe Kwangmo) · commons.wikimedia.org — 동명항 2017-01-01 16.10.18.jpg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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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항으로 내려오면 정자에서 바라보던 바깥 바다 대신 정박한 배와 항구 안쪽 물길이 중심이 된다. 같은 해안이지만 관광객이 서서 전망을 보는 공간과 어선이 움직이는 생활 공간의 차이가 뚜렷하다. 항구 주변을 둘러볼 때는 차량 출입과 작업 동선을 보면서 공개된 통행 공간을 이용한다. 배가 가까이 있다고 승선하거나 작업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항구 주변에는 활어와 해산물을 고를 수 있는 시설과 식당이 있어 영금정 산책에 식사를 붙이기 좋다. 다만 항구라는 이유만으로 어느 가게든 저렴하다거나 같은 가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낫다. 구매 전에는 어종, 무게나 마릿수, 손질 방식, 식당에서 먹는 비용을 함께 물어보자. 회를 고르는 곳과 상차림을 제공하는 곳의 계산이 나뉘는지 확인하면 예상한 식사비와 실제 결제액의 차이를 줄일 수 있다. 회를 먹지 않는 일행이 있다면 생선구이, 탕류 등 가능한 메뉴를 먼저 살펴보고 자리를 정한다. 여러 명이 모둠 음식을 주문할 때는 구성과 양, 별도 주문이 필요한 밥이나 국물 메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사 자체가 목적이라면 식당 영업 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일출만 보러 새벽에 왔다면 모든 가게가 이미 문을 열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항구 풍경을 보는 것과 방파제 끝까지 걷는 것도 별개의 선택이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보호시설 가까이 갈 이유가 없고, 통제된 구간은 돌아선다. 영금정에서 바다를 충분히 봤다면 항구 안쪽 공개 공간을 지나 식사로 마무리해도 일정이 자연스럽다. 겨울이나 바람이 센 날에는 바깥 구간을 짧게 나누고 식당이나 카페에서 쉬는 시간을 중간에 넣으면 야외에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된다.

일출과 야경 중 무엇을 볼지에 따라 준비가 달라진다

2022년 겨울 조명이 켜진 영금정 해상 정자와 다리
2022년 겨울 조명이 켜진 영금정 해상 정자와 다리

Mobius6 · 원본 · CC BY-SA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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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겨울 조명이 켜진 영금정 해상 정자와 다리

사진: Mobius6 · commons.wikimedia.org — Yeonggeumjeong 20221209 026.jpg · CC BY-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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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금정의 일출을 보고 싶다면 해 뜨는 시각만 맞춰 도착하기보다 어두운 길에서 입구와 머물 자리를 찾을 시간을 남겨 두자. 수평선의 구름과 기상에 따라 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새벽에는 기온보다 바닷바람이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어 겉옷과 장갑이 유용하다. 작은 화면의 날씨 아이콘뿐 아니라 바람과 파도 상황을 함께 보는 것이 이 장소에 더 맞는 준비다. 저녁에는 정자와 다리의 조명이 바다 위 구조를 드러내는 장면을 볼 수 있지만, 조명의 색과 점등 방식은 운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가 진 뒤 특정 색의 조명을 반드시 보겠다는 계획보다는, 낮의 해안 모습과 어두워진 뒤 분위기를 비교하는 일정이 현실적이다. 야간에는 바위와 바닥의 경계가 덜 보이므로 밝은 보행 구간을 이용하고 촬영을 위해 난간 밖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는다. 짧은 방문에는 영금정 두 정자 중 편한 구간과 동명항 식사를 묶으면 충분하다. 전망을 더 보고 싶은 낮 일정에는 속초등대를 추가하고, 해변을 오래 걷고 싶은 날에는 영랑해변 방향을 연결한다. 목적에 맞춰 하나를 늘리는 편이 세 곳의 전망대와 긴 해변 산책, 식사를 모두 급하게 넣는 것보다 낫다. 바다 위 정자와 항구가 가까이 있다는 장점을 살리면 속초 여행의 빈 시간에도 구체적인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출처속초시 영금정 정자전망대/해돋이정자 공식 소개·현지 지도 영역; 주소 원문 속초시 영금정로 43 https://www.sokcho.go.kr/ct/tour/attraction/nature?contentSeq=58 (2026-10-12 확인) 한국관광공사 영금정 해상 정자·접근 안내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ms_detail.do?cotid=faed64ba-2fcc-4409-a9f7-a1d64d4ceefa (2026-10-12 확인) 속초시 동명항 소개; 주소 원문 속초시 동명동 1-208 https://www.sokcho.go.kr/ct/tour/attraction/experience?contentSeq=103 (2026-10-12 확인) 속초시 등대전망대 개방시간 09:00~17:00; 공식 주소 속초시 영금정로5길 8-28 https://www.sokcho.go.kr/ct/tour/ (2026-10-12 확인) 속초시 장사·영랑해변 걷기 연결 https://sokcho.go.kr/ct/tour/recommend/sokchoroad/road02 (2026-10-12 확인)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속초등대 항로표지 정보 https://donghae.mof.go.kr/ko/page.do?menuIdx=4338 (2026-10-12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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